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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미션 - The last mission (커버이미지)
마지막 미션 - The last mission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박성규 지음 
  • 출판사바른북스 
  • 출판일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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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승범은 ‘미션 데이트’에서 만난 미영과 결혼해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신이 시샘하는 것 중엔 너무 행복한 사람도 들어 있다. 그들은 행복 너머에 시샘이 있다는 걸 몰랐다. 바람에 실려 온 암이라는 씨앗이 승범한테 떨어졌다. 불행은 그렇게 우연히 시작되었다. 씨앗이 그에게 떨어진 건 운영이다.

소설은 ‘안락사’라는 주제로 삶이 펼쳐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삶은 사랑, 가족, 우정, 신뢰, 희생, 봉사와 같은 생명 원소의 복합체다. 삶에 아주 작은 빛이라도 보인다면 포기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삶을 포기하는 결정을 하기까지 수많은 고뇌와 갈등이 있을 거다. 소설은 승범의 행복한 삶에서 ‘안락사’에 이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갈등과 번뇌가 교차하는 삶이라는 여정이 아프면서 엄숙하고, 아름다웠던 건 사랑이 모든 걸 감싸줬기에 가능했다. 삶은 어느 순간 힘들더라도 가치 있는 것이라는 긍정의 시선으로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작품이다.

생명의 탄생은 축복이다. 그러나 탄생의 끝에 있는 죽음에는 축복이 없다.

죽음에 이르는 길에서 고통을 겪는 이들이 있다. 고통은 인간의 존엄을 훼손한다. 존엄 있게 삶을 마감하려고 안락사를 택한다. 아픔이 따르는 존엄이다. 삶은 가정과 사회의 보이지 않는 그물망으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소설에서는 말기 암 환자 이야기를 통해 삶의 애환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치료가 어렵고 고통이 심한 환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방법은 현재 마땅치 않다. 생명에 대한 존엄성은 접근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치료 ‘제로’ 상태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아픔을 그냥 두는 건 삶의 존엄을 해치는 일이다. 고통을 더는 방법으로 ‘안락사’가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현재 마땅한 다른 방법이 없다. 작가는 ‘안락사’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인간적인 갈등과 번뇌, 심리적 변화를 놓치지 않고 내면에 흐르는 강을 따라 끝에 도달했다. 육체적 아픔과 심리적 변화의 흐름을 화자와 함께 나눈 주위의 마음이 따뜻하면서 아프기도 했다.

저자소개

강릉에서 태어났다. 가톨릭관동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2019년 『문학나무』에 단편소설 「아픔이 노래가 되는」을 발표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 소설집 『멈춰진 시간의 기억』, 시집 『적멸』, 『길에서 삶을 만나다』, 『대관령에 누운 베링해』, 『그곳에는 시계가 없다』, 동시집 『별과 들꽃』이 있다.
강릉문인협회장 재임 시 강릉문학상(2011년)을 제정했다.
객주문학상, 강원문학작가상, 관동문학상, 강릉문학상, 강릉예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지회지부협력위원, 강원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다.

목차

프롤로그



계획에 없던 여행

사랑의 미션

의사 이미정의 고뇌

삶의 현장

병원에서의 일상

소원을 말해봐

결심

케이 디그니타스

취리히를 향해

다시 일상으로



작가의 말

참고문헌

한줄 서평